(출처=크리스탈 인스타그램 캡처)
설리 사망 소식 이후 그의 옛 동료였던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들이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침묵 속에서 설리를 추모하고 있을 크리스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현재까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에프엑스 멤버들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빅토리아에서 루나, 크리스탈까지 설리 발인 시점과 맞물려 세간의 도마에 오른 채 내려올 줄 모르는 상황이다.
설리에 대한 추모와 별개로 그와 친분 관계였던 스타들을 향한 이같은 관심은 부적절하고 또한 무례하다. 경황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탄 빅토리아와 일정을 중단하고 빈소를 찾았다는 루나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크리스탈에 대한 과열된 관심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절친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난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모든 걸 내팽개치고 영전을 찾아 슬픔 속에 빠져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딘가에서 설리를 추모하고 있을 크리스탈이 대중과의 소통 부재로 '실검'에 랭크되는 건, 정말이지 괴상망측한 SNS 시대의 현주소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