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법안을 만드는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한국당이) 국민의 강력한 검찰개혁 요구를 끝내 외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이상 한국당과의 침대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개혁을 완수할 '파이널 타임'이다. 이 시간을 결코 반개혁의 시간이 되도록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합의해야 검찰개혁·정치개혁 법안을 가결할 수 있다"며 "4당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심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방부·통일부 등이 참여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범부처방역대책본부의 구성, 남북공동방역을 위한 실무협의 진행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살처분과 수매에 따른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칭 'ASF 피해농가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