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0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1%포인트(P) 오른 39.4%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에서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14일부터 사흘 연속 올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 40대, 50대, 호남,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 지역‧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조국 정국’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던 한국당은 한국당은 전주 대비 0.4%P 내린 34.0%로 상승세를 멈췄다. 한국당은 진보층, 40대와 3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는 상승했다.
진보‧보수 진영의 대립은 더욱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63.1%→68.3%)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6.9%→72.4%)에서 70% 선을 넘어서는 등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8.5%→36.0%)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국당(33.8%→33.6%)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멈추고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또한 0.7%P 내린 4.9%로 다시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6%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응답률 5.5%)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전화를 걸어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