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고칠 직원도 없다"…'이불킥 추억' 공중분해 적신호

입력 2019-10-11 13:30 수정 2019-10-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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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접속 오류, 회사 경영난 악재 됐나

(출처=싸이월드 앱 화면 캡처)
(출처=싸이월드 앱 화면 캡처)

싸이월드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모양새다. 도메인 만료를 앞두고 사이트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추억의 토종 SNS '싸이월드' 홈페이지 접속 오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서버 오류가 발생한 뒤 접속 장애가 장기화되면서 '먹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중단이 코앞이란 점이다. 오는 11월 12일 도메인 주소 만료 예정인 싸이월드가 데이터 백업 등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기존 가입자들로서는 10~20년 전 추억들을 그대로 날려버릴 위기에 처한 모양새다.

한편 싸이월드 측의 접속 오류는 경영난에 시달려 온 회사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달 초부터 임금 체불이 가시화되면서 대표에 대한 검찰 고발이 이뤄졌고, 직원들이 줄지어 퇴사하면서 싸이월드 업무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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