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ㆍ미국 지표 주목..금리인하 가능성↑"-키움증권

입력 2019-10-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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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다음주 금융시장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로는 크게 세 가지”라며 “주중에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여부와 중국의 실물 경기 흐름,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베이지북을 통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1.25%로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발표가 11월에 예정되어 있으나 올해 전망했던 2.2%의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전망치의 하향 조정 이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물가 역시 최근 공급 측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하긴 했지만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를 높이는 부분”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고 난 이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주요 실물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주초에 발표될 수출입은 다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생산자물가의 감소폭 확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겠지만 고용이나 임금 상승세 둔화 등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적으로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전보다 경기를 평가하는 시각은 덜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주요국을 중심으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응한 재정 및 통화정책 확대의 필요성도 꾸준히 커질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또는 유동성 공급 확대의 필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당분간 수요 개선이 제한적이라면 부양정책의 강도에 따라 심리 지표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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