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주윤발, 검은색 옷 입고 홍콩시위현장서 '포착'

입력 2019-10-10 15:27 수정 2019-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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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출처=트위터)

중화권 배우 주윤발이 홍콩시위현장에서 포착됐다.

10일 홍콩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지난 4일 검은색 모자와 복장,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시위에 참석하다가 한 팬으로부터 사진을 함께 찍자는 요청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주윤발은 시위대들이 입는 검은색 옷을 입은 채, 시민의 사진 요청에 휴대폰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현지 매체는 특히 "주윤발이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의미로 검은 마스크까지 착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주윤발은 2014년 중국의 정치적 탄압을 반대하는 이른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중국 내 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주윤발은 1955년 영국령 홍콩 라마 섬에서 출생했다. 이후 1974년 TVB 드라마 '제소인연(啼笑姻緣)'으로 데뷔했다.

그는 1980~199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 '첩혈쌍웅'(牒血雙雄) 등에 출연하며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다. 주연으로 출연한 '와호장룡'(臥虎藏龍)이 지난 2000년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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