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민병두 주장에 김용태 "文 대통령 유체이탈 화법" 지적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사태와 관련한 국론분열 논란에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8일 밤 자정에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촛불집회와 검찰 개혁을 둘러싼 민심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현 사태는 국론분열이 아닌 직접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이어 민 의원은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검찰 개혁이 중요하다"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국론 분열이 아닌 민주주의 발전 단계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청와대 구중궁궐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게 국론분열이 아니라니"라고 발언하며 헛웃음을 보였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이 사태를 끌고 온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인데 남 얘기 하듯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말하면 국민들이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김용태 의원은 꾸준히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 사태 핵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른바 '文 저격수'라는 세간의 평이 따랐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MBN '판도라' 출연 당시에도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씨가 덫에 걸렸다고 한 표현을 두고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이 놓은 덫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