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소원이 치유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에 눈물 흘렸다.
8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악플을 접한 뒤 정신과를 찾은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요즘 사람들이 돈에 집착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내가 정말 그런가,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함소원은 강인하고 건강한 성격이지만, 상처와 고통, 좌절감 등을 나약함으로 받아들여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저 인간의 활동 수단인 ‘돈’을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함소원은 “중학교 올라가며 갑자기 집이 가난해졌다. 대학생 때 연예인이 되기 전까지 돈 벌 궁리만 했다”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은 내가 그 고통에서 빠져나온 노력은 모르고 비난만 한다. 내가 정말 잘못된 건가 싶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함소원은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 행할 때, 지켜온 모든 것이 무너질 거라는 두려움도 안고 있었다.
의사는 “기질대로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힘든 거다. 너무 오래 버텼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관찰부터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함소원은 “선생님이 너무 정확하게 건드려주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다”라며 하염없이 흘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