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대생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은 어디일까.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조사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19 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명단에 따르면 1위는 미국 구글이었다. 10년 연속 선두 자리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BMW그룹, IBM, 지멘스, 인텔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인텔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이면서 4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특히 아시아 기업들 중에는 선두다. 주요 국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마존(9위)과 소니(11위), 페이스북(22위), 화웨이(35위) 등 글로벌 유력 IT 기업들도 삼성전자 뒤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영국 등 12개 국가의 공학·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3만20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 대학생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안정성'과 '월급'에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IT 전공자들의 경우 '고용 안정'을 선택 요인으로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고 '미래 수익성'과 '높은 기본급'이 뒤를 이었다. 12개국 가운데 '고용 안정'이 첫번째인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