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연합뉴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 열흘간의 대향연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 사회로 진행됐다. 5000여석 객석이 가득 찬 무대 앞에서 관객들은 화려한 의상의 배우와 감독 등 초청 게스트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큰 호응을 보냈다.
배우 손숙, 문성근, 조여정, 권해효, 조진웅 등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한국에 정착한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가 하나의 아시아를 희망하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열창하며 시작한 개막 공연에 이어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합창 단원 260여명의 하모니가 현장에 울려퍼졌다.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시작으로 85개국 303편 영화가 상영된다.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