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와 한국거래소가 지역별 기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시장은 인천과 경기도에서, 유가증권 시장은 부산과 울산에서 순위 변동이 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해 인천지역 매출 1위에 올랐던 동진쎄미켐이 2위로 밀리고 그 자리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동진쎄미켐의 매출액은 4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세가 더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은 61.85% 증가한 5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CJ프레시웨이가 1조5042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에스에프에이와 휴맥스는 주춤했다. 에스에프에이의 매출은 6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3% 감소했고 휴맥스는 6312억 원으로 18.51% 감소하며 각각 8위,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우리조명과 우리바이오가 모두 8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우리바이오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5473억 원에 머물렀지만 올해 크게 성장했다.
경남의 경우 삼강엠앤티가 올 들어 톱10에 진입했다. 삼강엠엔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455억 원으로 6위에 올랐다. 다만 아직까지 영업적자는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경북에선 지난해 3위였던 탑엔지니어링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탑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6681억 원으로 49.15% 증가했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매출 6000억 원이 넘는 기업이 포스코켐텍(현 포스코케미칼)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포스코케미칼이 코스피로 이전했음에도 엠에스오토텍이 6265억 원(2위)을 기록하며 두 곳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과 달리 지역별 큰 변동은 없었다.
부산에선 세아베스틸이 매출 1조5711억 원으로 굳건한 가운데 고려제강이 한진중공업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고려제강은 8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반면, 한진중공업은 6907억 원으로 29.35% 감소해 3위로 내려 앉았다.
울산의 경우 화학 분야에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4위와 5위를 차지했던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의 위치가 뒤바뀌었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액은 4.97% 감소한 6569억 원, KG케미칼의 매출액은 0.83% 증가한 66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도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KT-삼성SDI-삼성전기 5강체제가 이어졌고 그 밖의 다른 지역들 역시 전년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