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대기업의 중소업체에 대한 기술유용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2일 경기 안산 반월·시화공단 자동차 부품소재 제조업체 생산현장을 찾아 중소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업체의 기술개발 유인이 저해되지 않도록 기술유용 행위 근절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기업 간 기술협력을 유도하겠다고 조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및 거래관행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규제를 가하기보다는 모범업체에 대한 유인제공 등을 통해 시장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업체 대표들은 그동안 정부의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공급원가 인상,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원·하도급업체 간 납품단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