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붕괴된 대만의 다리(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북동부 항구에서 다리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14명이 부상하고 6명이 무너진 구조물 아래 선박 등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만 북동부 어촌 난팡가오(南方澳)에서 아치형 다리가 붕괴됐다. 붕괴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유조차가 아래쪽 선박 위로 추락하고, 아치형 구조물이 다시 차량을 덮치면서 화재도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안경비대와 군 당국이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변 어선들도 구조를 돕고 있다.
대만 내무부는 붕괴 당시 5명이 교량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교량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998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140m 길이 상판 위에 아치형 구조물을 얹은 형태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