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株 웃고 홍정욱株 울고…정치인 테마주 뭐가 있을까

입력 2019-10-01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테마주 투자 각별히 유의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ㆍ현직 국회의원들의 사건ㆍ사고와 행보가 주식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테마주가 대표적이다. 다만, 테마주가 투자의 근거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정욱 전 의원은 딸이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돼 1일 장 초반 관련 테마주로 거론됐던 KNN이 20% 이상 하락했다. 홍정욱 전 의원의 누나 홍성아 씨가 KNN 지분 50%를 가진 부산글로벌빌리지의 공동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홍정욱 테마주'로 분류해왔다.

벽산과 휘닉스소재도 각각 11.41%, 10.28% 하락했다. 홍정욱 전 의원과 친인척 또는 혼맥 관계로 연결됐다는 이유로 수차례 테마주로 거론됐다. 이 밖에도 홍정욱 전 의원과 연이 있는 고려산업, 성보화학 등도 테마주로 꼽힌다.

반면, 안철수 전 의원의 테마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표 종목들이 장 초반 강세다. 독일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은 전날 1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발간 예정 사실을 공개하고 베를린 마라톤 완주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행보가 알려지자 안철수 전 의원이 창업한 회사인 안랩은 오전 9시 9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29%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6만9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재는 소폭 떨어져 67000원 선이다.

써니전자도 상승세다. 회사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이다. 써니전자는 6.43% 오른 44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 또한 장중 4천56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태원물산, 다믈멀티미디어도 안철수 테마주 핵심 4종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테마주가 투자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테마주로 꼽혔던 EG, 대유에이텍, 동양물산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와 관계없이 주가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로 꼽히는 정치적 입지나 행보와 무관하게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증권 업계 전문가는 "정치인 테마주는 그 자체로 투자 근거가 될 수 없고, 테마주 업체 역시 관계가 없다고 공시를 한다"라며 "해당 정치인과 기업의 사업이 무관한 경우가 많고 정치인의 행보를 예측하기도 어려워 변수가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950,000
    • +6.18%
    • 이더리움
    • 4,507,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24,500
    • +2.8%
    • 리플
    • 821
    • -1.68%
    • 솔라나
    • 304,300
    • +3.54%
    • 에이다
    • 837
    • +1.58%
    • 이오스
    • 779
    • -3.71%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0.3%
    • 체인링크
    • 19,980
    • -0.7%
    • 샌드박스
    • 40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