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홍정욱 인스타그램)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딸의 마약 밀반입 의혹에 사과했다.
30일 홍정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며 최근 불거진 장녀의 마약 밀반입에 대해 사과했다.
홍정욱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정욱은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홍정욱 전 의원의 장녀 홍 씨(19)는 지난 27일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됐다. 홍 씨는 대마와 LSD 이외에도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해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초범이며 소년인 점을 참작해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