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전지 사업 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 고문영 연구원은 “삼성SDI 가치의 핵심은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유럽 EV 신모델 출시와 전지 세대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EV용 전지 실적 성장”이라며 “2020년 EV용 전지는 전년 대비 58.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인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나 수율 이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에는 매출 조7606억 원, 영업이익 202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3%, 15% 밑도는 수치”라며 “주요 원인은 소형 원통형 전지 시장 성장률이 둔화했고 3분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ESS 일부 프로젝트들이 재보험 요율 인상, REC 스팟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는 영업이익 2599억 원을 달성하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ESS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2분기 미뤄진 국내 ESS 매출이 일부 반영되고 또한 EV용 배터리 출하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중대형 전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