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28일) 정오부터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될 예정이다. 돼지고기 공급이 재개되면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도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정오부터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며 전국의 도축장ㆍ농협 공판장ㆍ도매시장이 재가동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돼지고기 생산, 수입, 재고 등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며 “일시이동중지명령 해제 이후 도축장 등이 가동되면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기 재고가 부족한 중소규모 식육판매점과 마트에 돼지고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농협ㆍ식육 포장처리업계와 협조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32만 마리로 평년(1052만 마리)보다 7.6% 많았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난달 기준 31만3000톤으로 평년 25만2000톤보다 24.2% 늘었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열흘 넘게 이어지자 돼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져 시중 돼지고기 가격은 급상승했다. 소매 시장에서도 이날 홈플러스가 국내산 삼겹살 100g 당 가격을 전날보다 90원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여파가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돼지고기는 도축장에서 철저한 검사를 거친 안전한 것만 시중에 공급된다”며 “우리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