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에너지, 산업,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제1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무역, 산업·에너지, 과학기술 등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선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측에선 산업인프라개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에너지부, 보건부, 디지털발전혁신항공우주산업부 등 관계부처·기관·기업이 참석했다.
광활한 영토(세계 9위)와 풍부한 자원, 젊고 유능한 노동력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 및 투자대상국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국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먼저 양국 협력 프로젝트 사업인 파블로다르 합금철 플랜트(2억 달러) 지원, 발주 지연중인 투르키스탄 고속도로 사업(4억8000만 달러), 카라간다 대학병원 사업(1억7000만 달러) 추진 방안 및 일정을 공유했다.
무역·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설명회 공동개최(2020년), 무역보험 공동지원 프로젝트 발굴, 양국 중소기업 기술교류센터 설치(올해 11월 예정) 추진 등을 협의했다.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 완공(올해 12월 예정),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운영 및 추가 건설 지원, 원전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알마티 순환도로 본격 착공 지원, 쉼켄트 신도시 협력개발 프로젝트(13억5000만 달러) 지원, 지구관측 위성개발 사업(1억 달러) 수주 지원, 국제IT협력센터 설립 등을 협의했다.
한편 이날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신임 부총리를 예방해 원전, 알마티 순환도로 등 플랜트‧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워킹그룹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전면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