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신기술·친환경·ICT' 제대로 뽐낸 조선3사

입력 2019-09-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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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26 16: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국선급(ABS) 등 5대 글로벌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인증ㆍ러브콜

본 기사는 (2019-09-26 16: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세계 3대 국제 가스·오일 전시회 중 하나인 ‘가스텍’에서 우리 조선3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뽐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19에서 우리 조선사들은 우선 친환경 부문에서 글로벌 메이저 선급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현대중공업과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선급(ABS)과 미래 선박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조선소와 선급이 선박 친환경 시스템 구축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대체연료선박부터 전기선박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선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선박 설계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파트너십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또다른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DNV-GL)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이 대세인 상황에서도 운영 비용 절감은 물론 이중 연료 선박 설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도 이번 가스텍에서 독보적인 기술인 '세이버 에어(공기 윤활 시스템)'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술을 내세웠다.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에 공기를 분사해 해수와의 마찰 저항을 줄여 선박 연비를 향상시킨다. 세이버 에어를 17만(㎥)급 LNG선에 적용할 경우, 5%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친환경 외에도 조선업계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보통신 시스템 분야 역시 우리 조선사들이 빛을 발했다.

ABS는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대상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택했다. 우선 현대중공업과는 미래의 선박 디지털화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을 위해 데이터 교환, 통합, 분석을 지원하는 내부 데이터 표준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ABS와 차세대 LNG 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해 디지털기술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선박기술이 적용된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하는 차세대 LNG선 기본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신기술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모두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들로부터 자체 개발한 LNG화물창 인증을 받으며 국산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화물창 설계기술인 ‘솔리더스’에 대해 실제 LNG운반선 적용에 적합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영국 로이드(LR) 선급을 시작으로 미국(ABS), 한국(KR), 노르웨이(DNV-GL)에 이은 다섯 번째로,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모두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도 LR 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인 '하이멕스(HiMEX)'에 대한 설계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승인은 기본 설계에 대한 인증인 AIP보다 높은 단계다.

한편, 국내 조선3사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량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까지 올해 누적 선박 수주금액은 한국이 113억 달러로 중국(109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다만, 수주량 기준으로는 한국이 464만CGT(전 세계 발주 35%)를 수주해 중국의 502만 CGT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이는 평년 수주량의 절반을 가까스로 웃도는 수준이다. 전 세계 발주량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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