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현황과 지난달 5일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 등 최근 통상·산업 주요이슈들을 공유하가 위해 마련됐으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서울재팬클럽·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주한상의 대표와 소재부품 주요 외투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을 설명하면서 주요품목 신·증설 투자 시 현금지원비율 상향(30→40%), 임대료 무상제공 등 외투기업에 강화되는 인센티브를 잘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외투기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관계악화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으나 현재 경영활동에 큰 지장은 없으며, 외투기업이 한국경제에서 당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인 소통확대를 요청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에 포함된 기술개발사업 참여희망 및 증액투자 검토계획을 밝히면서 본사로부터 더 많은 투자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주요정책의 추진과정을 외투기업들과 공유하고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통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