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매튜 카나반(Matthew Canavan) 호주 산업과학혁신부 자원‧북호주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수소협력 확대 의지를 선언하는 ’한·호주 수소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우리나라는 올해 노르웨이(6월), 사우디아라비아(6월), 이스라엘(7월)에 이어 네번째로 국제사회와 수소경제 활성화 협력 협약을 맺게 됐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에 따라 2030년까지 양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수소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실행계획에는 △협력 원칙 △협력 분야(공동 기술개발 및 실증·표준 및 인증 협력·공급망 우선순위 설정 등) △구체적 이행계획 △사후 검토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는 호주와의 수소협력 강화로 수소차‧버스 등 한국산 수소 차량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호주의 우수한 수전해 잠재력을 활용한 수소 액화 등 저장‧운송 기술 공동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일 차관은 “한국은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는 수소 공급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자 간 협력 사업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의향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