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 절반 이상이 개인사업자...여전히 높은 수준

입력 2019-09-23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사업자를 쥐어짜는 '비정기 세무조사' 행태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한 해 평균 528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비정기 세무조사는 평균 1936건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한 반면 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한 해 평균 4608건이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약 2451건(53.2%)이 비정기 조사였다.

국세청은 그동안 비정기 세무조사가 납세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고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 자의적으로 남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비정기 조사 비중을 줄이고 정기 조사 중심의 운영 방침을 공언했다.

김현준 국세청장 역시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비정기 세무조사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개인사업자 비정기 조사 건수는 2014년 2477건에서 작년 2152건으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법인사업자에 대한 비정기 조사 또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변화가 미미했다.

김 의원은 "세무조사를 통한 추가 세수확보는 2% 내외에 불과해, 세수확보 목적보다는 성실신고 유도와 그 파급효과를 염두에 두고 세무조사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럼에도 국세청은 자체 기준에 따라 대상을 선정해 비정기 세무조사를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세당국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기 세무조사 중심으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등 정치적·표적 세무조사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비정기조사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춰 서민·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032,000
    • +9.66%
    • 이더리움
    • 4,618,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633,000
    • +4.03%
    • 리플
    • 860
    • +5.13%
    • 솔라나
    • 304,900
    • +5.03%
    • 에이다
    • 837
    • +1.45%
    • 이오스
    • 788
    • -1.5%
    • 트론
    • 234
    • +3.08%
    • 스텔라루멘
    • 157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4.75%
    • 체인링크
    • 20,240
    • +1.91%
    • 샌드박스
    • 413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