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19 실패박람회' 개최…"실패 넘어 도전으로"

입력 2019-09-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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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9년 실패박람회'가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막이 올랐다.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실패박람회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며, 22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 2회 째인 실패박람회에는 재창업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마련됐다.

먼저,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는 재창업자 대상 경진대회로 86명의 신청자 중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6명의 본선 진출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본선 평가는 엔젤투자자 등 전문가 7명 외에 국민참여평가단 80명 등 일반 국민도 참여했다.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에 참가한 톰스 이문희 대표는 소시지와 순대껍질 재료로 만들어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쓰레기봉투 ‘쓰봉’을 선보여 평가단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를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비티엔 이병열 대표는 돼지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백신 항체형성촉진제를 소개하여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6명에게는 대상 250만 원 등 상금이 수여되고, 상위 수상자 3명에게는 ‘20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서류평가 면제 등 재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 기회가 주어진다.

‘부활마켓’에는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여 재창업한 14개사가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버려지는 커피 캡슐에 다육 식물을 심은 업사이클링(upcycling) 화분, 식물과 물고기를 함께 키울 수 있는 어항 아큐팟(Aqupot), 전통 한지와 숯으로 만들어 조리시 잘 타지 않는 한지 쿠킹 호일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활마켓’은 일반 전시·판매전과 달리 현장에서 시민 등 소비자 반응조사를 실시하여 참여 기업에 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제품 보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개막식에 이어 ‘부활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실패박람회의 취지를 알리는 것은 물론,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참석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 장관은 “김연아 선수도 수없이 넘어지며 연습한 끝에 금메달을 땄다"며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패 역시 소중한 경험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경영이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상시적인 사업전환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8일 '중소기업의 선제적 사업구조 개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상시적 사업전환 촉진, 선제적 경영악화 방지, 회생 지원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회생기업은 맞춤형 지원으로 조기 정상화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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