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국제교류재단 대회의실에서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과 한국관 재개관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아모레퍼시픽은 LACMA가 2006년부터 진행 중인 미술관 개보수사업의 일환으로 확장ㆍ이전될 한국실에 신축 예정인 여성관(Women's Quarter) 설치를 위해 미화 30만 달러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삼국유사에도 나와있듯이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고,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았던 우리 전통 여성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LACMA는 1965년 개관 이래 연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미국 서부 최대의 미술관으로, 한국실은 1999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설치됐다. 새롭게 선보일 한국실의 여성관은 헌종의 모친이며 대원군과 고종의 지지자였던 신정왕후(神貞王后)가 거처했던 경복궁 자경전(慈慶殿)을 현대적으로 설치하며 LACMA의 대표작인 '신정왕후 진찬도(進饌圖)' 및 여러 여성문화 관련 작품들을 바탕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