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변협은 "이번 IBA 서울총회는 우리나라 법조의 발전 방향과 미래를 그려나갈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IBA는 1947년 설립돼 170여 개국의 개인변호사 8만여 명과 변호사협회 약 190개가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최대 변호사 단체다. IBA는 매년 총회와 위원회, 지역별 포럼 등을 개최해 법의 지배 확립과 인권 옹호를 위해 활동한다.
IBA 서울총회는 전 세계 6000여 명의 법률가가 참여하고 200여 개 세션에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정보 교환이 이뤄진다. 총회 마지막 날 개최되는 '법의 지배 심포지엄'을 통해 법치주의 확립과 인권 옹호를 위한 전 세계 법조인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참가 변호사 단체와 로펌은 리셉션과 각종 미팅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얻게 된다.
변협은 국내외 법조계 교류 기회를 얻기 위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 IBA와 공동으로 법조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에 관해 토론한다. 영국 법조 단체와 양국 법제 및 현안을 소개하는 공동 세미나가 개최되고, 법의 지배 심포지엄은 무료로 개방해 IBA 서울총회에 등록하지 않은 회원들도 국제교류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었다.
변협은 청년변호사의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IBA 서울총회 등록비를 지원한다. 변호사 수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법조계의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변협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변호사의 뛰어난 역량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