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이 보험료 캐시백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디레몬은 19일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중 일부를 되돌려주는 ‘보험료 캐시백 제공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022105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디레몬은 지난 2016년 8월 해당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결정이 내려져 등록을 완료했다.
디레몬은 무사고 계약자들이 똑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 사고 계약자들과 보험 사기 증가로 인한 보험료 인상을 함께 떠안아야 하는 불합리한 체계에 주목했다. 무사고 계약자에게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되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보험료 캐시백 제공 장치 및 방법’을 개발한 배경이다.
이는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일부를 적립한 후 계약자그룹의 보험금 수령 내역에 근거해 일정 시점에 적립금을 환급해주는 시스템이다.
통상 보험 계약자들은 나이나 성별 등 가입조건이 비슷한 그룹은 매달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납입한다.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받은 계약자나 한번도 보험금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계약자 모두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한다. 또한, 무사고 계약자들은 보험사의 손해율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책정된 보험 인상률을 적용받아 자신과 무관한 사고로 인해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올 상반기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30%에 육박하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30년 후 보험료가 17배로 급증할 수 있어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이번 특허는 그 동안 ‘레몬클립’, ‘레몬브릿지’ 등 통합보험관리 서비스를 주력으로 해온 디레몬의 진화 및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며 “설립 후 3년여 동안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보험상품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쉽고 간편한 혁신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인받은 기술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