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는 24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니 태블릿과 유사한 화면 사이즈, 손쉬운 멀티태스킹 등의 명확한 장점을 바탕으로 우려와 달리 국내 1차, 2차 예약판매가 10여 분 만에 종료되는 등 초반 흥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실제 사용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판단하며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글로벌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장점을 감안 시 가격하락이 빠르게 이뤄질수록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는 급증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반적인 부품사들의 수혜가 기대되나 화면 크기 확대, 쿠션 필름 변화 등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변화의 직접적 수혜주인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ㆍ고정우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를 약 2일 사용한 후 가장 체감할 수 있었던 제품의 장점은 스마트폰으로 PC와 유사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고, 태블릿 PC로 영상 및 게임을 하는 듯한 개방감이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다만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의 최고사양 신제품 가격의 합과 같은 비싼 가격, 펼쳤을 때 영상을 가리는 전면 카메라 부분, 초고가임에도 방수기능 등이 부재하다는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가로 화면 주름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 정면 시야각의 경우 주름 파악이 쉽지 않아 우려보다는 사용 경험이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화면 보호 필름을 테두리 안으로 넣고 상, 하단 힌지 끝부분에 T자형 보호캡을 추가하는 등의 내구성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