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내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콘텐츠산업을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중장기 계획인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의 추가 대책으로, 글로벌 플랫폼 성장, 5세대 통신 상용화, 신한류 확산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향후 3년간 1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추가 확대, 창작자와 기업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창의와 혁신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격려받는 콘텐츠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 최초 5세대 통신(5G) 상용화 환경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주목하면서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미래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분야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과감한 선도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한류가 특정 지역과 장르를 넘어 새로운 문화적 성취를 이루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우리 콘텐츠의 힘이 소비재, 관광 등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한류를 매개로 교류국과 상호 이해와 공감을 높이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4500억 원 규모 모험투자펀드 신설 등 1조 원+α 추가 공급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실감 콘텐츠에 선제적 투자와 실감형 문화관광 프로젝트 추진 △콘텐츠 해외진출 핵심요소 지원 및 화장품·식품·관광 등 한류 연계산업 마케팅 강화 등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 원, 수출액은 134억 달러를 돌파하고, 고용은 7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나영석 프로듀서가 본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콘텐츠 제작환경을 제안한 ‘상상력과 도전, 콘텐츠의 미래’ 사례발표와 스타트업·예비창작자들이 느끼는 이번 대책에 대한 의미와 기대감, 바람 등을 청취했다. 또 비보잉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스트절크의 축하공연을 통해,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주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지 못한 새로운 문화영역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공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대국민 콘텐츠산업 정책발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5개 부처 장·차관, 콘텐츠 기업 및 창·제작자, 신진·예비 창작자 및 콘텐츠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한류를 통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소비재 중소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