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개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콘퍼런스 '화웨이 커넥트 2019'가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화웨이는 올해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는 화웨이가 5G 장비 보안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 및 세계 엑스포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화웨이 커넥트 2019'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인 화웨이 커넥트는 기조연설, 최고 전문가 토의, 기업 최고 임원(CXO) 간담회, 기술 및 사례 공유 세션, 공개 발표 등 400여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불안감을 불식 시킬 수 있는지 여부다. 미국과 그동안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주요 국가에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화웨이의 5세대(5G) 기술과 노하우를 미국 등 서방 회사에 전면 개방할 의향이 있다"며 화해의 재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행사 이튿째날인 19일,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전략, AI 보안을 위한 기술 혁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AI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와 인재 양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AI와 클라우드 사업, 스마트 파이낸스, 스마트시티 등 각종 산업에 적용된 사례와 관련해 구체화된 세션과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알고리즘을 단순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연결성 등 최신 AI와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발표가 주로 이뤄진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18일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화웨이의 최신 기술과 AI 포트폴리오를 설명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허진룽 화웨이 클라우드 및 AI 제품 서비스 사장이 '새로운 컴퓨팅을 선도하는 쿤펑'을 주제로, 20일에는 패트릭 장 화웨이 클라우드 및 AI 제품 서비스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픈 생태계 전략과 화웨이 개발자 프로그램 2.0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