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파면 국민연대’ 제안…유승민 “협력할 것”

입력 2019-09-10 15:58 수정 2019-09-10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야권 ‘반문연대’ 구축 탄력... 한국·바미 조국 해임안·국정조사 추진...‘동양대 총장 회유 혐의’ 조 장관 고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반문(반문재인'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반문(반문재인'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보수 야권이 ‘반문(반 문재인)’을 고리로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보수 통합 논의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먼저 손을 내민 쪽은 한국당이다. 황교안 대표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 ‘국민연대’ 구성을 제의했고, 손 대표는 “논의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반문’을 고리로 한 야권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보수정치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며 “낡은 보수를 깨트리고 새로운 보수를 세울 수 있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이나 저희나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이 같다.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조국 의혹’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평화당도 국정조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국 임명 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정치인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동양대 총장 회유 혐의’로 조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강력히 규탄했다.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장 의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특권과 반칙의 의혹과 비리가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가열한 투쟁을 통해 조 장관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삭발식을 갖고 “국민은 분노가 솟구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저항의 정신을 나타내기 위한 절박한 마음에 삭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75,000
    • +3.69%
    • 이더리움
    • 4,427,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1.01%
    • 리플
    • 813
    • +0.12%
    • 솔라나
    • 294,300
    • +3.01%
    • 에이다
    • 809
    • -0.61%
    • 이오스
    • 777
    • +5.43%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00
    • +0.85%
    • 체인링크
    • 19,430
    • -4%
    • 샌드박스
    • 406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