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한은행의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현장을 찾아 지원을 독려했다.
윤 원장은 10일 오후 '신한 소호(SOHO)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 컨설팅은 자영업자와 은행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내실 있는 컨설팅 지원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강남센터(강남구 역삼동), 중부센터(중구 서소문동), 남부센터(금천구 독산동)을 오픈했다.
윤 원장은 "창업 준비 기간이 대부분 6개월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새내기 사장님들은 업종에 대한 지식부족, 경영노하우 습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는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313조8000억 원으로 기업 대출금 중 36.6%를 차지한다.
그는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은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의 현장 착근(着根)을 위한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이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 건수는 1128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 또한 자영업자들이 ‘준비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7∼8주간의 장기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윤 원장은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3곳의 ‘신한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상담체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