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SK바이오랜드에 대해 10일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서연 연구원은 “지난 6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매출 반등으로 2분기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성장한 82억 원을 기록했다”며 “완제품 사업 초기 투자비용으로 수익성을 하락했지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소재사업은 중국 화장품 시장 환경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주요 업체향 신규제형, 워터류 등 소재 공급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소 늦어진 마스크팩 사업은 올해 10월부터 매출이 나올 예정이다. 중국 소재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는 신규 제품 성장과 원료의약품 신규 소재 공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37억 원을 기록했다”며 “주로 국내에서 매출이 발생하지만,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짚었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임상3상 진행, 발목관절치료제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2020년, 2021년 사업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어 비혈액제제 지혈제 개발에도 나서는 등 향후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출시, 마스크팩 중국 공장 가동 등으로 단기적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