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슈피겐코리아가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 미국 내 갤럭시 노트 10 신규케이스가 1~5위권을 차지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9월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한 케이솔로지(Caseology)의 아마존 미국 및 유럽 매출도 일부 반영될 전망”이라며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 하반기는 개선되는 실적이 예상되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0.7%, 44.3% 증가한 772억 원, 125억 원”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분쟁도 앞으로 지켜볼 이슈다. 슈피겐코리아의 사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아마존 미국 내 주요 경쟁사(OtterBox, Belkin 등)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며 “9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25% 부과돼 45% 수준이며, 10월은 추가로 5% 부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피겐코리아는 한국에서 제조해 무관세로 판매하므로 가격 경쟁에 있어 우위를 예상한다”며 “슈피겐의 아마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약 10% 수준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