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 내년부터 국어 등 공통과목 인사혁신처서 위탁 출제된다

입력 2019-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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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내년부터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문제 중 국어 등 공통과목 54과목이 인사혁신처에서 출제된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시험문제 출제 위ㆍ수탁에 관련해 서울시-인사혁신처 간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2020년부터 서울시 공개경쟁 임용시험의 공통과목 문제출제를 인사혁신처에 위탁한다는 것으로 지방공무원 시험문제의 전국적인 통일을 통해 수험생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무원 채용 시 거주제한을 두지 않고, 필기시험일자가 달라 타 시ㆍ도 거주자가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한 번 더 응시할 수 있어, 위탁 출제하는 16개 시ㆍ도와 달리 불가피하게 자체적으로 시험문제를 내 왔다”며 “서울시와 인사혁신처의 위ㆍ수탁 협약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험문제를 통일적으로 출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0년 145과목을 출제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 중에서 국어 등 공통과목 54과목(38%)을 인사혁신처에 위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타 시ㆍ도와의 출제문제 경향성 일치, 시험문제 난이도 편차 최소화 등으로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수험생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출제관리에 드는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연간 4억1000만 원의 출제비용 절감을 예상한다.

신용목 서울시인재개발원 원장은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공통과목에 대한 시험문제가 통일되면, 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제검증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임용시험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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