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발행 총액 2조 원 중 약 3000억 원의 상품권이 모바일로 발행된다.
3000억 원 중 2000억 원 판매종료시까지 할인율의 10%가 적용되고 이후부터 6% 할인율이 적용된다. 즉 모바일 형태로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45만 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류형태의 상품권 할인율이 5%인 것에 비하면 2배 혜택을 얻는 셈이다. 1인당 한 달에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로페이에 참여하고 있는 7개 은행(농협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중 하나 이상의 결제 앱을 핸드폰에 설치해야 한다.
온누리 모바일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전통시장, 상점가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매출 규모나 소상공인 여부와 관계없이 가맹점 수수료는 없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역 골목상권, 편의점을 넘어 대형 쇼핑몰, 백화점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세계 계열 유통업체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일렉트로룩스 등 전국 481곳에서 소비자 QR방식으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현재 19개 서울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발행되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는 만큼 대형쇼핑몰, 프랜차이즈 등 생활반경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이 촘촘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통인시장에서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시연 행사를 가졌다. 강태웅 행정1부시장, 서울시의원, 종로구 부구청장 등은 통인시장을 방문해 과일, 떡 등을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출시를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