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두고 발언한 서연미 아나운서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준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라며 지난 7월 방송된 CBS ‘댓꿀쇼 플러스’ 내용 중 일부를 게재했다.
해당 프로에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은 과거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라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승준에겐 이득이 될 거다”라고 F4비자 신청에 대해 언급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루머들 때문에 누구는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걸 퍼트린 사람은 살인자가 되는 것 아니냐”라며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내 면상 앞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라며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서연미 아나운서는 “전국 민 앞에서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이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겠냐”라고 반박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며 고의 병역기피로 논란이 됐다. 이후 입국 금지 된 유승준은 약 17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유승준이 주로스앤젤레스(LA) 한국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