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극장가가 다채로운 할인 및 이벤트에 나선다.
올 극장가는 유독 추석 맞이에 분주하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기도 하지만 올 극장가가 여느 해보다 빼어난 흥행 기록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올해만 '천만 영화'를 4편이나 선보였다. 같은 해 개봉작 4편이 '천만 영화'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 기록 역시 새로 쓰일 수도 있다. 이미 영화 '엑시트'가 900만 관객을 넘어 '천만 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만일 '엑시트'마저 '천만 영화'가 된다면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가 쓰인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배우 차승원이 출연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럭키'로 700만 관객을 모았던 이계벽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코미디와 감동을 더한 작품으로 추석 연휴 가족 관객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칼국수 집의 수타면 뽑기 달인 철수(차승원 분)는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아이 같은 감성과 지능을 지녔다. 칼국숫집과 헬스장을 오가며 지내던 철수 앞에 어느 날 딸 샛별(엄채영 분)이 등장하고, 샛별은 친구에게 줄 이승엽 사인볼을 구하려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탈출한다. 이에 철수가 딸과 대구까지 동행하고 하룻밤 여행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어간다.
영화 '타짜' 세 번째 시리즈도 11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 분)이 주인공이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토대로 한 타짜 시리즈 1편과 2편은 추석 시즌에 개봉해 각각 685만 명과 4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이번 '타짜: 원 아이드 잭'에도 기대가 모인다.
타짜 시리즈 3편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의 목숨을 건 승부를 그린다. 박정민 외에 류승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최유화 등이 출연한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도 같은 날 개봉된다. OCN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로 옮겼다.
원작의 조직폭력배 박웅철 역을 맡았던 마동석과 강력반장 오구탁을 연기한 김상중이 그대로 출연하고, 김아중이 전과 5범의 사기꾼 곽노순, 장기용이 독종 신입 고유성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처럼 새로운 영화들이 추석을 앞두고 몰려오는 한편, 극장가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메가박스는 '2019 추석 선물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마련했다.
'일반관 2인 패키지'는 2D 일반관람권 2매를 정가 2만 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1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관 4인 패키지'의 경우 2D 일반관람권 4매를 정가 4만 원에서 20% 할인된 가격인 3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2D 일반관람권 2매와 더블콤보 1세트로 구성된 '더블콤보 2인 패키지'는 정가 3만2000원에서 할인된 2만5000원에, 2D 일반관람권 4매와 러브콤보 2세트로 구성된 '러브콤보 4인 패키지'는 정가 5만7000원에서 약 23% 할인된 4만4000원에 만날 수 있다.
메가박스 '2019 추석 선물 기획전'에서 구매한 관람권은 12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지류 관람권은 현장 티켓박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CGV는 추석을 맞아 11일까지 추석 영화 2편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추석 모둠전' 관람권을 판매한다. 추석 전용 관람권인 '추석 모둠전'은 12일부터 15일까지 CGV에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 또는 관람하고 싶은 시간대에 따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관람권이다.
'영화별 모둠전'에서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3개 작품 중 2편을 1만4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간대별 모둠전'에서는 '오전(오전 6~낮 12시), '오후(낮 12~오후 10시)', '심야(오후 10시~오전 6시)' 시간대 중 원하는 관람 시간대의 영화 2편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전 영화 2편'이나 '심야 영화 2편'으로 구성된 관람권은 1만 원, '오전, 오후 영화 2편'이나 '오후, 심야 영화 2편' 관람권은 1만2000원이다.
'추석 모둠전' 관람권 구매를 하려면 CGV 모바일 앱 및 모바일 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단 이벤트는 일반관에 한해 적용되며, 선착순 종료될 수 있다. 또한 CJ ONE 아이디 1개당 '영화별 모둠전', '시간대별 모둠전' 각각 1개씩만 구매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 CGV를 찾는 고객을 위한 '도전! 보름달' 이벤트도 마련됐다. 추석 기간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횟수에 따라 영화 1편을 관람한 고객에게는 일반 2D 영화 2000원 할인 쿠폰 1매, 2편을 관람한 고객에게는 포토티켓 무료 쿠폰 1매를 선물한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 3편의 영화를 관람한 고객에게는 1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쿠폰은 10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롯데시네마는 10일부터 15일까지 '한가위 추천작'으로 선정된 영화를 관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한가위 방탈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가위 방탈출' 이벤트 대상 영화는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등 총 5개 작품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숙박권(1명), 롯데월드 자유이용권(5명, 1인 2매), 방탈출 보드게임(10명) 등 상품을 지급하며, '한가위 추천작'을 많이 관람한 고객일수록 경품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한가위 방탈출'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있는 '카카오톡 공유하기' 버튼만 눌러도 영화 2000원 할인 쿠폰 2장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해당 쿠폰은 16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에서는 추석 패키지 상품권도 할인 판매한다. 전국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A세트는 정가 7만 원에서 할인된 6만 원에, 판매 영화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B세트는 정가 7만 원에서 할인된 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구매 다음 날부터 11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