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하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또한 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증가(매 36초마다 항공기 이착륙 가능)돼 첨두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달부터 제4활주로에 구축사업이 진행되는 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은 항공기 착륙시 착륙 활주로에 대한 중심선 정보, 착륙각도(3°), 착륙점까지의 거리 정보 등 필수정보를 제공해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도와주는 장치로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시설이다.
이번에 4활주로에 도입되는 계기착륙시설은 영국 히드로 공항 등 전세계에서 7개 공항에만 도입된 최첨단 장비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에 최초로 도입된다.
특히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방위각장치(Localizer)는 전파가 지상 환경에 영향을 받는 전파보호구역이 최소화되는 등 기존 장비 대비 20% 가량 성능이 개선되어 연간 운항횟수를 기존 대비 약 500대 가량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의 계기착륙시설은 시정(RVR)이 75m만 확보되어도 착륙이 가능한 CAT-IIIb 등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래 현재까지 16만 시간 무중단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4단계 사업의 핵심인 제4활주로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계기착륙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국내외 여객 분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