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ㆍ주방가전 업계가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토종 업체들에 더해 프리미엄을 강조해온 해외 업체들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설과 함께 추석은 연중 대표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밀폐 용기, 프라이팬, 그릴 등 주방용품과 주방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몇 년간 혼인율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다소 침체됐던 업계가 할인 행사로 분주한 모양새다.
주방용품 전문기업 PN풍년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약 200여 개의 PN풍년 제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추석맞이 ‘주방용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안산에 있는 PN풍년 본사에서 창고 대개방 형태로 시행되는 주방용품 페스티벌에서는 압력솥 라인부터 냄비, 프라이팬, 전기레인 등이 할인 판매된다. 동시에 찜, 볶기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멀티 압력쿠커 ‘원팟’과 대용량 크기로 명절 요리에 최적화된 ‘잔치팬’ 등 추석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할인 대상이다.
주방가전 기업 휴롬은 이달 8일까지 휴롬 공식 쇼핑몰 ‘휴롬샵’에서 티마스터와 퀵스퀴저 중 1대를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 1대를 더 증정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동시에 원액기와 초고속 블렌더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밀폐 용기로 유명한 락앤락과 삼광글라스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한다.
락앤락은 15일까지 락앤락의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플레이스엘엘을, 전국 25개 직·가맹점과 온라인 자사물인 락앤락몰에서 인기 주방ㆍ생활용품을 최대 반값 할인판매 한다. 삼광글라스는 8일까지 인기 주방용품을 역대 최대인 85%까지 할인한다. 삼광글라스의 이번 ‘글라스락 창고 대방출 행사’는 인천 학익동 삼광글라스 인천창고에서 진행되며 본사 직영인 글라스락 공식몰에서 홈세트 등 주요 20개 품목에 한해 동시 시행된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인 타파웨어 브랜즈 코리아는 다용도 보관 용기 ‘엠엠 블로썸 세트’와 ‘엠엠 컴팩트 세트’를 동시에 구매하면 35%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9월 한 달 동안 실시한다. 타파웨어는 엠엠 블로썸 세트에 대해 “850ml부터 6.5L까지 다양한 크기의 용기로 구성돼 실용성이 높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명절에 자주 사용하는 중대형 크기 용기가 많이 포함돼 명절 식재료를 손쉽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팔도 인기 상품을 최대 반값에 할인하는 패밀리 세일을 시작했다. 아울렛에 더해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주방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제품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는 추석을 맞이해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연다. 이달 15일까지 WMF 로노 라끌렛 그릴로 만들고 싶은 요리를 WMF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WMF 로노 라끌렛 그릴은 일명 ‘가제트 그릴’로 불리며 양면 그릴 팬, 라끌렛 팬, 치즈 긁개로 구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