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 미국 바이오벤처 대가 로버트 랭거 MIT 교수에 스톡옵션 부여

입력 2019-08-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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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트가 신규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사내이사 영입과 스톡옵션 부여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지인트는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를 대상으로 330만 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선임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으며 이안첸 대표이사와 유진첸 이사를 대상으로 각각 100억 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버트 랭거 교수는 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과학자로 지금까지 13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0개가 넘는 과학 논문을 저술했다. 그는 ‘구글 스칼라’에서 선정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인용한 공학자’ 등에 선정될 정도로 저명한 연구자다. 또한 지금까지 수많은 바이오 테크 회사 설립에 참여하면서 ‘창업의 신’으로 불린다.

랭거 교수가 창업에 참여한 회사들은 뛰어난 연구 능력을 기반으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랭거 교수가 발표한 논문 가운데 20%가량이 연구실이 아닌 랭거 교수가 창업에 참여한 회사들이 등록할 정도로 연구성과도 뛰어나다.

랭거 교수가 창업에 참여한 회사 가운데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나스닥 바이오텍 사상 최대 금액인 5억 달러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바 있다.

바인드 테라퓨틱스, 리빙 프루프, 트랜스폼은 각각 화이자, 유니레버, 존슨엔존슨에 매각됐다. 이외에도 에어, 아르시아, 손트라 메디칼, 마이크로칩스 바이오테크 등 많은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에 매각되거나 흡수합병 되는 등 지금까지 랭거 교수가 참여한 바이오 벤처들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지인트 관계자는 “랭거 교수는 아시아 바이오 시장에 관심이 높다”며 “유지인트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인트는 앞으로도 바이오 사업 성장을 위해 임원영입,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해외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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