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에 가장 흔한 안질환 '노안'ㆍ'백내장'...발생 원인과 치료법은?

입력 2019-08-26 16:55 수정 2019-08-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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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ㆍ백내장 초기 증상 비슷,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어....안과 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해답

▲ 박형직 대표원장이 50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강남서울밝은안과)
▲ 박형직 대표원장이 50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강남서울밝은안과)
눈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두드러지는 기관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안, 백내장 등 다양한 안질환을 갖고 있거나,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과와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안질환이 '노안'과 '백내장'이다. 안경을 착용하고도 무언가를 읽거나 확인하는 등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TV화면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다만 노안과 백내장은 세부적인 발생 원인에 차이가 있다. 노안은 눈의 노화로 인해 수정체를 조절하는 눈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잘 보이던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안보이게 되고 책을 읽다보면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을 겪는 게 특징이다.

백내장 역시 노인성 안질환이며,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한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등 시력 감퇴가 나타나는데,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고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노안과 착각하기 쉽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치료나 수술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질환이든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과숙백내장으로 악화돼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박 원장은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정기적인 안과검진에 나서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백내장으로 진단받았을 경우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관찰하는 게 좋다. 다만 일정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일상 생활이 불편해진다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는 “과거에는 초음파기계를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백내장수술법이 도입돼 과거보다 빠르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백내장수술은 합병증이 매우 낮은 만큼 숙련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인공수정체와 도수를 잘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안이 있는 환자는 노안교정수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노안교정수술은 백내장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백내장이 없고 노안만 교정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노안교정술 또는 노안교정용 각막임플란트 등이 유리하다. 백내장이 있을 때는 노안교정용 특수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대개 후자의 방식으로 치료한다.

무엇보다 연로한 부모님의 불편한 점을 자녀가 빠르게 파악해 병원에 모시고 오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부모님은 불편함을 느껴도 감내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눈건강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제를 해결해 선명해진 시야를 얻은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우울증까지 호전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숙련된 전문의로부터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맞는 수술방법으로 치료받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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