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절반, ‘개학 스트레스’ 받는다

입력 2019-08-26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윤선생)
(사진제공=윤선생)

전국 초∙중∙고등학교들의 2학기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자녀들이 개학을 앞두고 방학 후유증,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것처럼 학부모 절반 가량도 이른 바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학 스트레스의 원인은 주로 자녀의 성적관리,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의 개학으로 인한 ‘개학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6%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개학 스트레스는 소득 형태와 자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소득형태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가정(64.6%)이 외벌이 가정(41.9%)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맞벌이 부모가 개학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자녀가 초등 저학년인 부모는 48.8%로 가장 낮았던 반면, 초등 고학년(54.2%), 중학생(58.1%), 고등학생(69.2%) 순으로 자녀의 학년이 점점 높아질수록 그 수치 또한 함께 올랐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이 개학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 세 가지를 꼽아 본 결과(복수응답), ‘자녀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67.2%)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등∙하교, 학원 등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64.6%), ‘방학 동안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패턴을 바로잡아야 해서’(50.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녀의 친구 관계에 대한 걱정’(32.8%), ‘교재비∙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감’(25.3%), ‘친구 학부모와의 관계, 학급 내 모임에 대한 걱정’(21.4%) 등이 있었다.

개학 스트레스 원인은 소득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65.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외벌이 가정은 ‘자녀의 성적 관리에 대한 부담감’(76.0%)이 가장 많았다. 또, 맞벌이 부모는 ‘수업 준비물이나 과제 지도에 대한 스트레스’(24.0%)가 외벌이 부모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았다. 그에 반해 외벌이 부모는 ‘교재비 학원비에 대한 경제적 스트레스’(36.4%)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2학기에 자녀가 꼭 이뤘으면 하는 일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37.9%), ‘성적 올리기’(23.4%), ‘친구들과 잘 지내기’(18.6%), ‘운동하기’(12.0%), ‘취미생활 갖기’(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초등 저학년(42.7%)과 고학년(38.2%)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중학생(52.7%)과 고등학생(61.5%)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성적 올리기’가 주를 이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94,000
    • +0.99%
    • 이더리움
    • 3,585,000
    • +4.34%
    • 비트코인 캐시
    • 459,700
    • +1.12%
    • 리플
    • 786
    • +0.13%
    • 솔라나
    • 192,700
    • +0.42%
    • 에이다
    • 485
    • +4.3%
    • 이오스
    • 702
    • +1.74%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2.1%
    • 체인링크
    • 15,320
    • +4.08%
    • 샌드박스
    • 372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