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급식 꿈나무 카드 새단장…“낙인효과 최소화한다”

입력 2019-08-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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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카드 디자인 개선안 앞면(사진 = 서울시)
▲꿈나무 카드 디자인 개선안 앞면(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꿈나무 카드의 디자인을 변경해 낙인감을 최소화하고, QR코드를 통해 상시적 잔액확인이 가능토록 변경했다.

서울시가 2009년부터 운영하던 ‘꿈나무(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9월 1일부터 이용 아동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꿈나무 카드는 고유 디자인과 전용 단말기 사용으로 결식아동 신원 노출 등 아이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특히 다자간 협약으로 인해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가맹점 신청 절차로 가맹점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또 꿈나무카드 전용 시스템이 부재해 오사용 및 부정 사용에 대한 통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시는 “5월 아동급식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동 급식카드 수행업체를 신한카드로 선정했다”며 “9월부터 이용 아동이 편리하게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하고 가맹점들이 아동급식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즉시 사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시는 범용단말기로 변경해 단말기를 일원화했다. 꿈나무 카드를 신한카드 대표 디자인인 ‘Deep 시리즈’ 카드로 디자인을 변경, 낙인감을 최소화했고 QR코드를 통해 상시적 잔액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경고 문구를 기재했다.

꿈나무카드가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됨에 따라, 꿈나무카드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절감(1.8%⇒최저 0.5%)해 아동 급식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고 나아가 가맹점 확대를 노리고 있다.

꿈나무카드 이용자들에게는 제휴서비스를 통해 FC서울 관람 또는 야구관람이나 놀이공원 입장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꿈나무카드는 신한카드 내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이용안내, 분실신고 등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토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카드 사용에 대한 이용자ㆍ지역별ㆍ상세업종 통계 등을 분석해 향후 서울시 아동정책 추진에 반영하고, 사용유형 분석을 통해 영양 불균형 우려 아동 및 이상 사용패턴 아동을 발굴할 수 있게 한다.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협약을 추진해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이 편중된 식사를 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과 더욱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은 아동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꿈나무카드를 아동과 가맹점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아동 급식사업 정책개선과 아동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지원하도록 촘촘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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