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실시계획을 22일 승인해 8월 말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안산ㆍ시흥∼여의도(44.7km, 정거장 15개소) 구간이며 총사업비는 3조3465억 원이 투입된다. 신안산선은 1994년 처음 계획돼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고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돼 1~4차에 걸친 입찰 끝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넥스트레인)이 사업을 따내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신안산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최대 110㎞로 운행한다.
신안산선 개통 시 한양대∼여의도가 현재 100분에서 25분, 원시∼여의도가 69분에서 36분으로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대폭 단축된다.
또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흥시청∼광명구간은 월곶판교선을 환승할 수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송산차량기지는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착공식은 내달 9일 안산시청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서남부 주민들이 여유로운 아침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