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실탄을 마련한 에이치엔티가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치엔티는 전날 진행된 1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비롯해 이달 들어 20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포함, 3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자율주행 사업에 투자된다. 외국인 투자자 유치의 결정적인 요인은 ‘우모’ 인수다.
에에치엔티 관계자는 21일 “최근 미국 자율주행기업 ‘우모(UMO)’를 인수했으며, 당사와 우모는 현재 자율주행 분야 사업 파트너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며 “당사는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모는 자율주행차 인지 제어에 필수적인 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우모 플랫폼의 아시아 판권을 가진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앞으로 진행될 우모의 3D 정밀지도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알파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자율주행 테크놀로지 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의 100억 원 규모의 투자는 에이치엔티와 우모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 사업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에이치엔티는 △3D 맵핑 기술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사업 구축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고속도로 정밀지도 시스템 구축 △스마트물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차량호출ㆍ공유 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소프트웨어 개발 △정밀지도와 실시간 정보를 탑재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우모는 향후 에이치엔티의 계획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모는 자율주행차 인지 제어에 필수적인 정밀지도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