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는 지난달 26일 3년형에 이어 2년형도 9일 소진됐다. 청년내일체움공제는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만 34세 이하 우수 청년 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는 일종의 ‘공동 적금’ 사업이다. 청년이 2~3년간 300만~6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돈을 보태 1600만~3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해 준다. 이 사업에 청년들이 몰리면서 8월에 조기 종료된 것이다.
2016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 5만 명으로 정했으나 청년들의 높은 호응으로 추경을 통해 2년형 지원을 4만 명 늘리고, 3년형도 2만 명 만들 정도로 산업현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적은 10만 명으로 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경안을 제출할 당시에는 가입자가 예년 수준이었다”며 “3~4월부터 가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청년내일체움공제 가입자의 1년 이상 근속비율이 78.4%로 일반중소기업(48.6%)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사업 활성화가 필요했지만 정부의 치밀하지 못한 예측으로 인해 8월 이후 취업한 청년들은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내년 1월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