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일본의 경제보복 핵심인 반도체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KB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일본의 수출규제가 IT기업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20일 “일본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차질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소재의 선행구매와 국산화 등 9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수요 증가와 재고 정상화로 낸드(NAND)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향후 낸드 가격반등이 내년 상반기 D램 가격반등의 선행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돼 IT 밸류체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부터 일본 의존도가 80~100% 분야에서 일부 소재와 장비에 대해 한국 업체가 일본 공급을 처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들 업체는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재평가 발판을 마련하고 장기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재 업체로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원익머티리얼즈, 장비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부품업체로는 △한솔테크닉스 △와이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