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도시' 페루 아레키파, 스마트폰으로 체험한다

입력 2019-08-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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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관광청, 스마트 관광을 위한 '아레키파 QR 코드 서비스' 도입

▲페루 아레키파 대표 명소인 아레키파 대성당.(사진제공=페루관광청)
▲페루 아레키파 대표 명소인 아레키파 대성당.(사진제공=페루관광청)
페루 남부에 위치한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의 다양한 관광 정보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페루관광청은 'QR 코드 서비스'를 페루 최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레키파는 화산암으로 지어진 백색의 건물이 많아 일명 '백색 도시'로 알려진 페루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중 하나다. 다양한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2000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아레키파 역사 지구에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주택을 비롯한 역사적인 장소가 많지만, 가이드와 동행하지 않는 한 여행객들은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외 관광객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아레키파의 문화유산과 도시를 이해하고,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QR코드에 담아 전달한다.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에 위치한 아레키파 문화 센터(Municipalidad Provincial de Arequipa) 전시장에는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도시와 명소에 대한 각기 다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11 종류의 QR코드가 있다. 아레키파 도시 내 주요 거리와 역사적인 기념물 앞에도 QR코드가 배치됐다. 공식 가이드가 녹음한 오디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박물관을 비롯한 아레키파의 역사와 아레키파 문화유산의 고고학적 가치, 도시의 진화 과정 등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페루관광청은 2020년까지 300개 이상의 QR코드를 아레키파 도시 곳곳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오 서비스는 현재 스페인어로 제공되고 있으나 영어와 프랑스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페루관광청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아레키파 시립 역사 박물관에도 QR 코드 서비스 도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본 서비스가 가능한 박물관 또한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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