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일진홀딩스에 대해 19일 자회사 실적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원을 제시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순수지주회사인 연결실적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알피니언에서 나오는데 3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진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다. 구리가격 격차가 컸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이익이 늘어난 건 수익구조 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었다. 3분기는 비수기로 이익이 줄겠지만, 4분기 다시 늘어 연간 기준으로 실적 개선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두개 분기의 실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게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수요가 많은 의료장비의 특성과 최근에 체질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는 이 같이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알피니언의 실적 개선은 과거 알피니언으로 인해 일진홀딩스를 주목하던 기억을 되살린다”며 “지주 적정가치에서 알피니언 가치 98억 원(장부가액)은 과하게 낮다고 판단해 30% 할증율을 반영했으며, 그럼에도 128억 원에 불과해 부담되는 수준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