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정부청사 구역' 배제 검토

입력 2019-08-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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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서 행정안전부의 반대에 부닥친 서울시가 정부청사 영역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박원순 시장 주재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진희선 행정2부시장, 강맹훈 도시재생실장 등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행정 라인을 포함해 김원이 정무부시장 등 정무 라인 고위 관계자도 함께했다.

시는 행안부가 관리하는 정부서울청사 영역을 배제하고 우회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회도로가 완성되면 세종대로를 포함한 기존의 광화문 앞 일대 도로는 티(T)자 모양이 아닌 와이(Y)자 형태로 바뀐다.

앞서 행안부와 시는 재구조화 사업 과정에서 경복궁 광화문 앞 티(T)자 도로 상단의 일자 부분인 사직로-율곡로 구간을 폐쇄하고, 율곡로에서 종로1길로 꺾어 사직로8길과 새문안로5길로 이어지는 유(U)자 우회도로를 만드는 방안에서 충돌했다.

행안부는 우회도로를 조성하는 목적인 광화문 앞 월대 발굴과 복원이 필요한 것인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행안부가 관리하는 건물인 정부청사의 기능이 훼손될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시는 "행안부와 협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을 전제로 삼는 한편 협의가 틀어지는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 부지는 시가 강제로 수용할 수 없는 땅인 만큼 행안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회도로 폭을 줄여 정부청사 부지를 침범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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